풍경과 좋은 글

차 한 잔에 추억을 타서..

늘~ 푸른 2012. 6. 14. 21:47

 

 

 

    차 한 잔에 추억을 타서.. 차 한 잔에 마음 실어 향기 고운 차 한 잔에 추억을 타서 그대와 함께 마시고 싶다. 아직 향기 가시지 않은 은은함이어도 좋고 갈색 빛깔로 물든 쓸쓸한 빛깔도 좋을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라면 저물어 가는 석양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가슴속에 풍경화 하나 그대와 함께 그리고 싶다. 차 한 잔에 추억을 타서 마실 수 있는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맑은 아픔이 흐르는 잊혀진 시냇물의 이야기여도 좋고 지난날 아련한 그림자 밟으며 함께 옛이야기 나누어도 좋을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새 하얀 백설 위에 그리움을 낙서하며 옛 이야길 들어 줄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내 영혼의 그림자 씻어 그 씁쓸한 뒷 모습을 씻어 저물어 가는 석양에 묻혀 밝은 미소 한자락을 그대와 함께 피우고 싶다. - 좋 은 글 중 에 서 - 지금 이 순간, 당신과 내가 주고 받은 말 한마디 조차도 말꼬리가 잘리기 무섭게 과거라는 액자 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그 평범한 사실이 때론 너무 즐겁게 다가옵니다. 귀여운 아이가 있었습니다. 부모는 각자의 일에 바빠 아이에게 약속만 한 채 바람처럼 떠돕니다. 이담에 더 잘해줄께,응?? 세월이 흘러 부부가 이젠 아이와 놀 수 있겠다고 돌아왔을 때 아이는 이미 커버려 제 친구들 속에 있습니다. 그땐 이미 늦은 것. 부부는 귀여운 아이와 재미난 놀이도 추억도 기억에 없습니다. 세상에는 미뤄서 안 되는 게 있습니다. 나중에 라는 말은 쉽지만 지나고 나면 그땐 그 약속을 지키려 해도 의미가 지워져 버린 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의미는 그래서 소중합니다. 세월을 건넌 후에는, 돌이킬 수 없는 추억도 빈 액자뿐입니다. 당신에게 진정 소중한게 있다면, 지금 누리십시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