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좋은 글

친구, 친구란...

늘~ 푸른 2011. 9. 29. 21:31

친구, 친구란..







나이가 들어 가면서 남자에게 꼭 필요한 다섯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마누라요, 둘째는 아내이며, 셋째는 애들엄마이고
넷째는 집사람이며, 다섯째는 와이프라는 얘기가있다.

이는 배우자의 존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풍자한 이야기 이겠지만
나이가 들면 필요한 것으로 건강, 친구, 돈, 일, 배우자를 꼽는데 이의가 없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데, 나는 흉금을 터놓고
지낼 수 있는 친구와, 적당한 일거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어느 정도 경제적인 여유와 건강이 허용되어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와 소일거리가 없다면 사는게 무미해진다.







그중 우리에게 필요한 친구에 대하여 생각해본다.

친구(親舊)란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 "라고 국어사전에 정의되어 있다.

이러한 친구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친구들은
학창시절에 이루어지는데, 학창시절 가깝게 지내던 친구가 많아도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하나 둘 멀어져 중년이되면 얼마 남지 않는다.

사회 생활을하며 이루어진 친구들은 그 때 뿐으로
이직을 하고 나면, 평생 친구로 남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 같다.

특정한 목적으로 많은 인맥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순수성이 결여되어, 이 역시 오래 지속되지는 못한다.

어린시절의 친구들이야 말로, 가장 늦게까지 소중하게 남는 것이다.







계속해서 친구와 친구의 관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어떤 인연으로 이루어졌던, 우선 자주 만날 수 있어야 한다.

지난 날 가까운 친구였다 하여도, 이민을 갔다든가 하는등의
이유로, 오랜 기간 만나지 못하면, 자연히 멀어지게 마련이며
그런 친구는 아무리 많아도 나의 노년에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

사람은 자주 만나 대화를 나누어야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고 공감할 수 있어 자연히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서로 주고 받을 줄 알아야 한다고 본다.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라 하여도, 물질적이던 정신적이던
서로 주고받을 수 있을 때, 원활한 관계가 지속된다고 본다.







또한 친구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첫째, "꽃과 같은 친구"로서 꽃이 예쁠 때는 찬사를 아끼지 않으나
지고나면 돌아보지 않듯,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친구를 말하며

둘째, "저울과 같은 친구"인데 이익이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
이익 이 큰 쪽으로 만 움직이는 약간은 이기적인 친구이고

셋째, "산과 같은 친구"로 항상 변함없이 편안하고
남의 말에 흔들리지 않으며, 마음을 든든하게 해주는 친구이며

넷째, "땅과 같은 친구"로 땅은 뭇 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길러내며
조건없이 은혜를 베풀어 주듯,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해주는 친구를 말한다.







한 사람의 삶이 성공적 이었는 지를 알려면, 그의 진정한
친구가 과연 몇 명이나 되는지를 보면 된다는 말이 있는데
나에게는 산 또는 땅과 같은 친구가, 과연 몇 명이나 있으며
나의 친구들은, 나를 어떤 유형의 친구로 분류할까 생각하니
그저 부끄럽다는 생각만 드는것은, 아무래도 내가 지난 삶을
잘 살았다고 자신있게 말 하기는 어렵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내가 친구들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변함없는 노력을 지금 보다 더 많이 하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젊었을 때도 그렇지만 특히 노년에는, 내가 어떤 사람과
어울리느냐에 따라, 내 나머지 인생이 달라지는 것이다.
노년을 함께 보내려면 과연 어떤 친구가 좋을까 생각해 보자.

첫째, 유머감각이 풍부하고 성격이 낙천적인 친구면 좋겠다.
노년이 되면 고독이나 우울증에 빠지기 쉬우니, 긍정적인
친구와 어울려야, 밝고 명랑한 생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취미가 같거나 취미가 다양한 친구다.
노년에는 취미활동이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서로의 취미가 같아야 자주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주 어울리게되면 그만큼 공유하는 것도 많아질것이다.

셋째, 언제든지 전화하거나 만날 수 있는 친구이다.
고민이 생겼을때 전화하여 마음을 털어 놓거나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
정신적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마음이 편안해 지기 때문이다.

넷째, 정이 많고 잔잔한 재주가 있는 친구이다.
우리 나이가 칠십이되고 팔십이 되었을때 자녀나 손주에게서
최신 유행하는 핸드폰을 선물 받았는데, 새로생긴 이성 친구에게
쪽지나 사진, 문자를 보낼수있는 잔 재주가 있는 친구가 있으면
창피 당하지 않고 쉽게 배워서 사용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누구를 만나 친구가 되어 아름다운 우정으로 남고 싶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어야 한다.

그냥 나의 친구가 되었으므로 그 사실만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한다.
어쩌다 나를 모질게 떠나 간다 해도 그를 미워하거나 원망해서는 안된다.
그 친구가 내 곁에 머무는 동안 내게 주었던 우정과 기쁨으로
내게 준 즐거움과 든든한 마음으로 그냥 좋은 기억을 갖기만 하면 된다.

진정한 우정은 세월이 지날수록 더 아름다워지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 가깝다고 느껴져야 한다.
보이는 것으로만 평가되는 이 세상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서로 서로 마음을 맡기며
서로에게  마음의 의지가 되는 참 좋은 친구

내가 아플때나 외로울때, 내가 힘들거나 어려울때
정말 좋지 않은 일들이 있고, 견디기 힘든 환경에 처할수록
우정이 더 돈독해지는 친구, 그런 친구가 있다면 참 좋겠다.
나 또한 나의 친구들에게 그런 친구로 기억되기를 바래본다...



 

친구야 너는 아니 / 글 : 이 해인, 노래 : 부활(정동하)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걸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로 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는 날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걸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로 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는 날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선 눈물이 필요하다고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줄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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