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노래
♣ 설중매 (雪中梅) / 김용임♣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배여 놓고서 설한풍 떠는 매화야 오는 봄 기다리는냐 님이야 마음 변해 가면 그만이지만 긴긴세월 감고 도는 이 몸은 어쩌라고~~ 떠난 님 기다리다가 눈물로 사연 태우고 이 한밤 애끓는 정을 태평소야 너는 알겠지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엮어 놓고서 눈속에 피는 매화야 오는 봄 기다리느냐 님이야 사랑하고 가면 그만이지만 남은 세월 감고 도는 이 몸은 어쩌라고~~ 떠난 님 기다리다가 눈물로 사연 태우고 애타는 이 내 심정을 가야금아 너는 알겠지
쌓이고 쌓였던 정을 풀겠다는 허전한
마음의 하소연이다.
"이퇴계와 두향의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