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좋은 글

부 부 애 (夫 婦 愛 !)

늘~ 푸른 2010. 9. 12. 21:11

 

 

 

 

 

 

부부애 (夫婦愛)

  

 

 

 

부부애 (夫婦愛)

 

인생의 만남 중에서 부부(夫婦)의 만남처럼 깊은 만남이 없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서로 만나

한지붕 밑에서 한솥에 밥을 먹으면서 자녀를 낳고 동고동락(同苦同樂),

 공존공영(共存共榮),백발이 될 때까지 반세기 가까지

고난(苦難)을 같이 하고 애환(哀歡)을 같이 하고 영욕(榮辱)을

같이 하면서 운명공동체,

생활공동체, 애정공동체를 이루는 부부관계야말로

인생의 만남 중에서는

가장 깊은 만남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

 

부부애는 성애(性愛)를 기초로 한다.

육(肉)은 영(靈)을 낳고 영은 육을 부른다.

영육쌍전(靈肉雙全)의 사랑이 가장 완전한 사랑이다.

영육이 혼연일체(渾然一體)할 때 인간의 사랑은 극치에 도달한다.

 

부부애(夫婦愛)는 영육합일(靈肉合一)의 사랑이어야 한다.

일찌기 시인 백낙천(白樂天)은

"인생막작부인신(人生莫作婦人身), 백년고락유타인(百年苦樂由他人)"

 이라고 읊었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에 여자의 몸으로 태어나지 말라.

백년의 고락이 남한테 달려 있다"고 했다.

그것은 옛날의 이야기다.

 

남편의 성공의 열쇠는 아내가 쥐고,

아내의 행복의 열쇠는 남편이 쥔다.

부부는 인생의 반려요, 형영상반(形影相反)의 사이다.

 

성공한 남성의 배후에는 반드시 내조(內助)의

공이 두터운 아내의 힘이 있다.

 아내가 어떤 때는 앞에서 이끌어 주고

어떤 때는 옆에서 감싸 주고

어떤 때는 뒤에서 밀어 주면서

내조의 뒷바라지를 잘할 때

남자는 마음놓고 사회에 나아가서 자기의 재능과

역량과 천분(天分)을 발휘할 수 있다.

그래서 《사기(史記)》에는 "집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를 생각하고,

 나라가 어지러우면 훌륭한 신하를

생각한다[家貧思良妻, 國亂思良相]"고 갈파 했다.

 

"악처(惡妻)를 얻으면 일생의 흉작(凶作)이요,

현처(賢妻)를 얻으면 일생의 풍작(豊作)"이라고 고인은 외쳤다.

모두 인생의 지언이다.

 

또 아내가 행복하게 살려면 착하고 훌륭한 남편을 만나야 한다. 

조강지처(槽糠之妻)를 버리면 천벌을 받는다고 했다. 

모두 다 깊은 지혜와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이다. 

옛날에는 부모(父母) 중심으로 살았다. 

앞으로는 핵가족과

더불어 부부(夫婦) 중심의 생활 방식이 우리를 지배할 것이다. 

평생을 같이 살아가는 부부의 관계는 하나님의 섭리요,

인생의 알 수 없는 운명이요,

하늘이 결정한 인연(因緣)이다.

고운 정 미운 정, 애(愛)와 증(憎), 희(喜)와 비(悲)로 엮어가는

부부애는 인간의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젊은 부부는 성애(性愛)의 결합요소가 강하고

노년의 부부는 우애적(友愛的) 결합의 요소가 강해진다.

 

"귀머거리의 남편과 장님의 아내는 행복한 부부" 라는

덴마크의 격언이 있다. 

부부가 원만하고 행복하려면 서로 양보하고 서로 인내하고

서로 관용해야 한다. 

이혼 왕국으로 전락한 미국 부부의

결혼 평균수명(結婚平均壽命)은 겨우 7년 6개월밖에 안 된다. 

하나님의 영원한 축복과 사랑의

기도 속에 이루어진 결혼이 8년도 못 가서

이혼의 파탄으로 끝난다는 것은

인생의 큰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서구의 이런 퇴폐적 풍조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

 

인생의 산전수전(山戰水戰)을 인내로 이기고

삶의 고난과 시련을 지혜와 용기로 극복하며

서로 돕고 서로 믿고 서로 존중하면서

은혼식(銀婚式), 금혼식(金婚式)의 영광과 다복을

누리는 장구(長久)한 부부애,

 

그것은 정정한 거목처럼 장하고 훌륭한 인생시(人生詩)다....

 

 

  


향기로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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