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좋은 글

사랑받는 여인!

늘~ 푸른 2010. 9. 1. 16:59

사랑받는 여인

컴을 어느정도 만질 줄 알고
인터넷을 사용해 필요한 정보 검색하고
블로그 드나들며 맘에 들면 태그써서 영상시와
멋진 음악 올리며 자기 생각을 글로 옮길 수 있는 여인

비싼돈 주고 구입한 핸드폰인데
단순 기능에 만족하지 않고
그 깨알 같은 핸폰 문자받침 찾아
메시지 띄울 줄 알아 남편. 자식. 친구에게 사랑한다고
문자 메세지 날릴 줄 아는 여인

베스트 드라이버는 아니더라도
운전석에 앉아 선그라스 끼고 좋아하는 음악 들으며
자기가 가고 싶은 곳 운전할 때
교통법규 잘 지키면서도 주위차 흐름에 잘 맞춰가
알짱거린다고 빵빵소리 안듣게 운전하는 여인

 


옅은 화장에 머리도 신경써 만질 줄 알고
멋에 대한 감각도 좀있어 작은소품으로도 세련미를 풍기며
큰 돈들이지 않으면서 자기관리 잘해
그렇게 몸이 많이 안퍼진 여인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위해 돈 쓸 줄도 알며
자신의 미래와 성공에 투자할 줄 알고
우리집 재산도 조금씩 불려가는 여인

아직도 아가씨 때의 지적 호기심을
잊지 않고 책을 가까이 하며 시도 좋아해
아름답고 감동적인 구절은 한 두소절쯤 기억해 뒀다가
적절하게 구사할 줄 아는 여인

길섶에 핀 풀꽃 한송이에도
눈 맞춤 할 줄 아는 녹슬지 않은 감수성을 가지며
작은 일에도 감동을 잘하여 눈을 보고 감동하고
예쁜꽃을 보면 발길을 멈추며
지는 석양이 아름다워 살며시 눈물흘리는 여인

퇴근길 남편손에 들려진
2,000원어치 붕어빵 한봉지에도
마음의 욕심을 비워낸 편안하고
그윽한 표정으로 진한 감동을 표현 할 줄 알아
남편에게 행복한 가정임을 알려주는 우아한 여인


공공장소나 버스안에서
친구랑 같이 이야기 하거나 핸드폰을 받을 때
주위를 의식해 작은 소리로 이야기하며
평범한 일과속에 격한 감정을 섞지 않는...
그렇게 보일듯 말듯한 교양도 좀 있는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