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들이여~~뜨겁게 사랑하자 / 용세영

 

중년들이여~~뜨겁게 사랑하자 / 용세영 뜨겁게 사랑하자 알콩달콩 지지고 볶으며 내일의 장밋빛 희망 먹으며 온 가족 안위와 행복만을 위하고 간절히 기도하며 전쟁 같은 치열한 삶 해치며 영광의 주름살만 덤으로 안고 나도 모르게 어느새 중년이란 정상에 우뚝 섰다 낙엽 한잎 두잎 떨어져 나가면 앙상한 가지만 나처럼 외롭게 떨고 있겠지 옥이야 금이야 키운 자식 제 갈 길 찾아가고 하루라도 옆에 없으면 못살 것 같았던 옆 지기 가는 세월의 주름살에 잡혀 무덤덤하지 뜨거운 심장은 지금도 그대로인데 하나둘씩 떠나가는 인연들 함께할 순 없는가 그래 내려가자 최대한 천천히 열심히 일한 중년들이여! 우선 나 자신부터 뜨겁게 사랑하며 뜨거운 심장 붙잡고 세상사 흉허물 여유로운 맘으로 호탕한 웃음으로 날리고 따뜻한 사랑으로 아름다운 중년을 만들자 그리고 이 세상 모두를 사랑하자